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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이하 호주)는 어떤 나라일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 전시 중인 <경로를 재탐색합니다>에서 호주를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호주의 속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로를 재탐색’하며 호주의 속살을 들여다보자.

호주의 겉살과 속살
호주는 영국인들이 이주하여 만든 나라이다. 1770년에 영국이 호주를 자기 영토라고 선포한 이후, 주로 범죄인과 선원들이 영국에서 호주로 이주했다. 1901년에 영국의 지배를 받는 오스트레일리아 연방이 설립되었고, 1968년에 영국에서 독립했다.
미술에 나타난 호주는 영국인 이주민만의 나라가 아니다. 호주에는 영국인이 이주하기 훨씬 이전에 원주민이 살았다. 영국인만이 이주한 것도 아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이주했다. 호주는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공존하는 나라이다.

원주민의 예술
이주민은 300여 년 전부터 호주로 이주했다. 원주민은 약 60,000년 전에 남아시아에서 호주로 이주했다고 한다. 원주민의 조상인 멍고인의 40,000년 전 유골이 발견되었다. 원주민은 오랜 역사를 거치며 신화를 창조하고 예술을 만들며 문화를 누려왔다.
호주 원주민의 문화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의 하나이다. 오늘날 원주민 예술은 원주민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원주민의 권리를 주장하며 원주민의 목소리를 표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시아계 이주민의 예술
호주는 처음에 백호주의(the White Australia Principle)를 내세워 유럽계 이주민만 받아들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여러 나라에서 온 망명자와 이주민이 늘어났고, 1973년에 백호주의가 폐지되면서 이주민 숫자가 대폭 늘어났다.
아시아계 이주민이 늘어나면서 인종차별 문제가 생겨났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온 이주민 중 상당수는 이슬람이어서 종교적 갈등도 생겨났다. 호주에서 인종 갈등과 종교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외부 세계를 향한 연대
호주는 세계에서 6번째로 큰 나라지만 섬나라이다. 고립된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주위 나라들과 연대를 적극적으로 추구한다. 아마도 원주민만이 호주에 살았던 때부터 원주민은 주변 섬나라 주민과 연대했던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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